비가 줄줄줄 내리는 월요일 오후.
깔끔한 밥이 먹고싶어서 오랜만에 목원의 서촌가락으로.
목원의 서촌가락은 서촌의 중심부에 위치한다.
아이유 뮤비 촬영지로 유명한 대오서점, 오래된 중국집 영화루, 통인시장도 가까이 있다.
가게는 길고 좁다.
가야금 띵가띵가 소리가 들리는 목원의 서촌가락.
막걸리 안주메뉴가 참 많다.
말린 생선, 모듬 전, 만두, 해물 칼국수 등등 다 엄청 맛있다.
하지만 오늘은 혼자왔으니 곤드레밥으로.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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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드레밥은 금방 나온다.
고슬고슬 밥 위에 곤드레와 익힌 무채.
그 위로 깨가 솔솔 뿌려져있다.
열무김치.
아주 깔끔한 맛이다. 서울의 맛.
단무지 무침(?)이다.
5년전에도 이 반찬은 있었다.
지금도 여전히 맛있는 이 단무지.
무엇인지는 모르겠으나
아주 진하고 칼칼한 국물이 함께 나온다.
이 국물은 완전 소주다.
직접 만드신 간장소스가 엄청 맛있다.
짜지않아서 더 좋은 간장소스.
듬뿍 넣어먹어도 맛있다.
밥의 온도감, 식감, 반찬과의 조화 모두 아름답다.
가게 안에 울려퍼지는 가야금인지 거문고인지 모를 소리만큼이나 정갈하다.
<총평>
하나같이 맛있는 음식점.
목원의 서촌가락은 서촌의 보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