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빠진 메밀
5년째 먹고있다.
요즘 점심시간 웨이팅이 너무 심해
오늘은 배달을 시켜보았다.
<잘빠진메밀 서촌 본점>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11길 4
http://naver.me/xs4Gweon
잘빠진 메밀은 경복궁역에서 자하문 터널 방향으로 쭉 걸어가면 나온다.
원래는 지하에 있었는데 현재는 깔끔한 1,2층 가게에서 영업을 한다.
1인 세트메뉴를 시켰다.
메밀 막국수, 메밀 전병, 메밀 왕만두, 유자 돼지 수육까지 포함하여 12,000원.
요즘 물가 생각하면 꽤 괜찮은 가격이다.
평냉 한그릇이 얼마인가..!
여기는 메밀국수에 고기에 만두에 전병까지 주는데 12,000원
사이드 메뉴가 굉장히 실하다.
왕만두는 아주 토실토실 속이 꽉 차있다.
전병은 매콤한 김치 베이스의 속이 들어가있다.
유자청은 수육과 함께 먹는다.
부추에 유자청에 수육을 함께 먹으면 이것이 바로 천국행 티켓.
사이드메뉴의 좋은 친구들 겉절이와 초절임이다.
매장에서 먹으면 세번씩은 리필해 먹는데 배달은 이게 항상 아쉽다.
잘빠진 메밀의 막국수 위에는 전복이 올라간다.
작은 사이즈지만 짭짤한게 아주 별미다.
왠지 건강해지는 것 같기도 하고.
면은 찰기가 거의 없다.
아주 부드럽게 끊어진다.
치아가 없어도 먹을 수 있는 맛이다.
메밀의 향이 은은하게 올라온다 .
수육은 아주 잘 삶았는지 부드럽게 부서진다.
쫄깃한 식감은 아니고 매우 부드럽다.
잡내가 없어서 좋구나!
왕만두가 정말 맛있다.
사실 요즘 워낙 제품 만두가 잘나와서
비비고나 풀무원 만두보다 더 맛있는 만두 식당을 찾는게 쉽지않다.
여기 잘빠진 메밀의 왕만두는 아주 재료의 맛이 듬뿍이다.
메밀 전병은 살짝 매콤한 맛이 난다.
김치 베이스인듯.
깔끔하고 맛있다.
<총평>
막국수 계의 일타강사.
시골 할매가 슴슴하게 내어주는 느낌보다는
깔끔한 도시 청년이 깔끔하게 음식을 만들어주는 느낌이다.
정갈한 도시의 막국수맛.
서울 씨리에 어울리는 맛이다.
강력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