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서측, 서촌은 아침식사를 할 만한 곳이 없다.
동네 사람들이 유러피안 스타일인지 다들 오후가 되서야 느즈막히 상점 문을 연다.
가끔 아침 식사를 하러 청하식당에 간다.
<청하식당>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10길 25
http://naver.me/x35qdS3J
찌개류부터, 닭도리탕, 삼겹살 등등 왠만한 한식집에서 파는 모든 메뉴가 있다.
그만큼 자신있다는 거지~
평일 저녁에는 간 적이 없지만 회식도 많이하나보다.
술병들이 가지런히 정리되어있다.
기본 세팅. 밥과 국.
오늘은 미역국이다. 다음에 가니 시락국을 내어주신다.
기본 찬은 김치를 제외하고는 자주 바뀌는 듯하다.
간이 세지않고 삼삼한게 맛있네?!
일단 국내산 김치면 합격.
달지않고 산미가 높다.
가지는 호불호가 심하지만 나는 좋아하는걸로~
오징어 볶음이다.
달짝지근하며 매콤한 양념에 오징어를 파와 양파를 듬뿍 넣고 볶았다.
대파와 양파의 식감이 살아있는게 매력.
요즘 물가에 8000원에 이정도 맛과 양이면 훌륭하다.
제육볶음도 곧이어 나왔다.
구성은 비슷하다. 다리살(?)로 추정되는 돼지고기에 대파와 양파를 듬뿍 넣고 볶았다.
양념은 오징어 양념과는 아주 미묘하게 다르다.
고추장, 설탕, 간장, 마늘의 조합인데, 아주 적절하다.
주방장님의 조리 내공이 그냥 바로 느껴진다.
기본 미역국이 너무 맛있다.
다른 재료 없이 깨끗한 미역과 소금의 맛이 난다.
짜지않고 담백하다.
<총평>
경복궁역 인근에서 먹을 수 있는 상당히 맛있는 백반집이다.
왠지 다른 메뉴도 실망하지않을 것 같은 느낌.
친절한 사장님의 배려는 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