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까스를 사랑한다.
잘 튀긴 돈까스와 쌀밥, 양배추의 조합은 세상 어떤 음식보다 밸런스가 좋다고 생각한다.
(하단에 종로 일대의 다른 돈까스 집 리뷰를 올려놓았다.)
오늘은 새롭게 찾은 진이민이 돈가스.
경복궁, 광화문역의 중간에 있다.
<진이민이 돈가스>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3길 30
월~목요일, 브레이크타임 14:00~15:00
금요일 10:30 - 17:00 브레이크타임 14:00~15:00
광화문에는 수많은 맛집들이 지하 1층에 숨어있다.
오래된 노포들도 즐비함.
하지만 오늘 점심으로 진이민이 돈가스를 선택한 이유는 단 하나.
사장님의 식당 소개.
사랑하는 두 딸의 이름(유진,유민)을 걸고 정직한 돈가스를 만들겠습니다.
이거 하나면 되었다.
두 딸의 이름을 걸고 돈가스를 만든다는데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한가?
점심 먹으러 가기 전에 눈물 찔끔 흘릴뻔.
(나이 들면서 눈물이 많아진다.)
광화문 역 인근 세종로 대우 빌딩 지하 1층 식당가.
아주 작은, 주방까지 합쳐 채 10평 정도 될까싶은 공간이다.
브레이크타임 시간 20분 전 도착.
점심 식사 준비를 하시던 사장님 ㅠㅠ 늦어서 죄송합니다.
항상 가게 이름과 같은 시그니쳐 메뉴를 시킨다.
진이민이 돈가스 (8,000원)
기본 세팅
스프와 깍두기.
솔직히 스프 맛은 너무나 평범하다.
분말 가루 스프 맛. 특별하지 않다.
하지만 깍두기가 매우 잘 익었다.
돈까스가 나왔다.
옛날 돈까스 스타일.
얇고 넓은 돈까스 두장 위에 수제 데미그라스 소스가 듬뿍.
돈까스는 잘 튀겨졌다.
요즘 유행하는 식감좋은 고기맛 듬뿍 나는 돈까스는 아니다.
빵가루와 고기 두께의 비율이 1:1 정도 된다.
데미그라스 소스는 시판 돈까스처럼 너무 새콤하지 않고 묵직하다.
묵직한 질감에 단맛이 메인이다.
옛날 돈까스에 아주 적합한 맛.
양배추 위의 케찹 마요네즈 소스도 깔끔하다.
잘 익은 깍두기가 새콤함을 책임진다.
돈까스의 기름진 맛. 데미글라스 소스의 달콤하고 묵직한 맛. 깍두기의 매콤새콤한 맛.
이건 뭐 삼위일체인가.
<총평>
가성비 넘치는 8,000원 옛날 돈까스
진이민이는 좋겠다.
엄마가 이렇게 맛있는 돈까스를 만들어줄테니.
종로 일대 돈까스집 리뷰.
(돈까스에 매우 진심인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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