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부산 사람이다.
돼지 국밥에 대한 알수없는 프라이드가 있는편.
서울 사람들은 순대국밥만 먹는다고 은근히 무시했었다.
그러나 몇년 전 종각역, 새로운 국밥집이 생겼는데..
<엄용백 돼지국밥 종각점>
서울 종로구 인사동3길 20
매일 11:30 - 22:00 브레이크 타임 오후3시에서 오후5시까지
엄용백 돼지국밥은 종각역, YMCA 빌딩 뒷편, 센트로폴리스 빌딩 옆에 위치한다.
광화문, 종각, 인사동, 종로3가.. 강북 중심지의 중심에 있다.
여름철 장사는 역시 차가운 국수다.
냉면, 밀면, 메밀국수 집들은 매일매일이 문전성시다.
부산식/밀양식으로 구분된다.
부산식은 맑은 육수, 밀양식은 진한 육수라고 한다.
내가 붓싼 살 적에 먹은 국밥들이 부산식이 아니었는가 보다...
부산식 극상 돼지국밥 주문. (11,000원)
수제 깍두기, 배추김치.
무우는 적당하게 익어서 상큼하다. 하지만 실온에 놓아두었는지 온도감이 애매.
배추김치는 거의 겉절이 상태이다.
김장김치를 좋아하면 매우 탁월한 맛.
자리는 널찍널찍 좋다.
1인석 자리도 있다.
국산 수제 배추김치의 자존심.
리필 스테이션이 한 켠에 있다.
국밥이 나왔다.
팔팔 끓는 비주얼은 아니다.
그러나 온도감은 아주 좋다.
오소리 감투, 항정살 부위가 보인다. 다른 부위의 고기도 수북히.
확실히 극상으로 주문을 하니 고기의 양이 많다.
성인 남성이 먹기에 충분한 양.
국물은 맑고 담백하다. 기름이 뜨지않고 돼지 잡내가 나지 않는다.
이런 맑은 국물계의 강자, 박찬일 셰프의 <광화문 국밥>이 연상되는 맛이다.
https://economy-sabboon.tistory.com/135
개인적 느낌으로는 엄용백 돼지국밥이 조금 더 진한맛, 광화문 국밥이 조금 더 깔끔한 맛이다.
둘 다 담백 국밥계의 대장들이다.
<총평>
맑고 담백하고 소화가 잘 되는 돼지국밥.
잡내 나지않고 매우 깔끔하다.
다른 돼지국밥집이 경쟁자가 아닌 설렁탕/도가니탕과 겨뤄야할 맛.
국밥애호가로서 엄용백 국밥집. 인정합니다.
사족.
제로페이 가맹점이라고 나오는데 제로페이는 안된다 ㅠㅠ
경복궁, 광화문 일대 순대국밥 리뷰는 아래에
https://economy-sabboon.tistory.com/228
https://economy-sabboon.tistory.com/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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