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뿐사뿐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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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은 고위험 직종이다.

사고의 위험은 배달 시작 버튼을 누르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스트레스는 곧 돈이다.

 

도로의 환경이 나쁠수록 배달의민족에서는 배달 요금을 조금씩 올려준다.

배달 어플은 갈수록 최적화되어가고있다.

 

2019년, 처음 배달을 시작했을때만해도 배달 요금은 정액제였다.

하지만 지금은 시간별, 거리별, 그리고 내가 알 수 없는 각종 환경별 요소가 모두 종합되어 가격이 산출된다. 

광화문 어느 높은 건물에서 아래를 내려다본다. 광화문은 아름답다. 여러 모습으로.

 

높은 배달 수익은 달콤한 악마의 열매이다.

사회적 멸시, 사고의 위험등을 감안하더라도, 배달 시급은 전문직이 아닌 일반 직종에서는 상위권에 있다고 본다.

 

하지만 배달의 가장 큰 단점은 바로 오늘의 노동이 더 나은 내일의 삶을 보장해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단순 육체노동의 한계는 명확하다.

 

 

거절하기엔 너무 많은 돈이였다..

 

세상에 쓸모없는 일은 없다고한다.

물론 배달을 하면서 많이 배운다.

배달을 하며 마주하는 다양한 사람들을 보며 인생을 배우고 

음식점 각각의 특징을 보며 외식업 전반에 관한 인사이트를 느낀다.

 

하지만 이 모든것은 삶을 배우려는 의지가 있을 때 가능하다.

아무 생각없이 배달하다보면 아주 잘 설계되어진 배달의 민족 AI 프로그램 속에서 하나의 병졸이 된 기분이 든다.

 

 

나는야 프로배달꾼

 

오늘은 날씨가 추워서 조금 힘들었다.

나는 육체노동에 내 삶이 매몰되지않도록 오늘도 배달 수익으로 자산에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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