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육면을 엄청 좋아한다.
첫 우육면은 대만 어딘가에서 먹었다.
그 후로는 맛있는 우육면을 찾아 여기저기 방황중.
오늘은 종각역 젊음의 거리에 위치한 샤오바오우육면으로.
<샤오바오우육면>
서울시 종로구 삼일대로 17길 15
매일 11:00 ~ 22:30
종각 젊음의 거리가 예전같지 않지만 샤오바오우육면은 분주하다.
면 종류가 많다.
나는 일반 우육면(8,500원)에 3번 일반 면 굵기로 주문.
재미난 인테리어.
그릇으로 된 전등이 주렁주렁.
사람들은 끊임없이 들어온다.
기본 세팅. 고수와 짜차이.
짜차이가 새콤달콤한게 입맛을 돋군다.
5분이 지났을까?
우육면이 등장. 그런데 국물이 좀 많이.. 빨간데?
국물 한 숟가락을 떠먹었다.
기침을 켁켁 했다.
마라의 향과 고추기름의 향이 목구멍과 콧구멍을 찔렀다.
잘못 시켰나???
나는 일반 우육면을 시켰는데?
혹시 주문이 아주 매콤 우육면으로 들어갔나?
직원에게 물어보니 이게 기본 우육면이 맞다고 한다..
중국 란저우 스타일이라는데
란저우 스타일에 마라가 들어가나??
개인적으로 마라 양념을 좋아하지않는데 우육면에서 마라의 향이 나서 솔직히 당황했다.
한 입 먹을 때마다 계속해서 헛기침을 켁켁
먹다가 도저히 힘들어서 다시 한 번 더 물어보았다.
이게 기본 우육면이 맞단다.. ㅠㅠ
직원분께서 안 매운 우육면 국물을 가져다주셨다.
기본 국물에서도 아주 진한 중국 향신료의 맛이 났다.
냉면에 들어가는 얇은 소고기가 4~5점.
켁켁거리며 열심히 먹었다.
그래도 열심히 면을 다 먹었다.
국물은 차마 후루룩 마시지 못하고.
<총평>
당황스러운 경험이다.
마라 양념이 기본으로 들어가있는지 전혀 모르고 주문했다.
만약 기본 우육면이 마라 베이스라는 것을 알았다면 가지 않았을 것이다.
물론 사전 조사를 안한 내 잘못이지만...
매장에서 다시 메뉴판을 읽어봐도 기본 우육면이 마라 베이스라는 것을 확인할 수 없었다.
이 부분이 조금 아쉽다.
바보의 리뷰 끝.
+ 한국식 우육면 리뷰는 아래에
https://economy-sabboon.tistory.com/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