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도 사뿐사뿐 경제적 자유로의 사경자입니다 :)
더운 여름, 새콤한 비빔냉면이 먹고싶어 명동에 다녀왔습니다.
명동 함흥 면옥은 명동역과 을지로입구역 사이에 있습니다.
처음 서울에 올라와서 신기했던게 있습니다.
지하철로는 엄청 멀어보이는 곳들이
실제로 걸어가면 같은 동네라는거죠 ㅎㅎ
<명동함흥면옥>
서울 중구 명동10길 35-19
http://naver.me/FeJRrdIq
입구는 역시 노포의 향기가 느껴집니다.
오후 한 시 무렵, 웨이팅이 심하지는 않았습니다.
바로 입장.
주문은 선불입니다.
어버버 하고있으니 노련한 서빙 이모께서 주문 방법을 알려주십니다.
회냉면을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11,000원. 냉면은 꽤 비싼 음식입니다 .. ㅠㅠ
서버 이모들은 주전자를 들고다니며 저 고기 육수를 무한 리필해주십니다.
국물은 감칠맛이 넘칩니다. 이정도 감칠맛이면 미원을 쓰든 다시다를 쓰든 괜찮습니다 ㅋㅋ
실제로 국물을 어떻게 만드는지 궁금해지네요
다른 메뉴들도 가격이 착하진 않습니다.
그래도 맛을 기대하며!
기본 세팅입니다.
보통 냉면집에 있는 겨자, 식초에 만두간장, 다대기장도 있습니다.
저 하얀 가루는 맛을 안보았는데, 설탕일까요..?
냉면은 금방 나왔습니다.
예쁘게 사진을 찍으려고 했는데, 서빙 이모의 급 질문
"잘라드릴까요?"
저는 어버버 하면서 잘라달라고 했습니다.
그러니 저렇게 두번 잘라주십니다 ㅋㅋ ㅠㅠ
덕분에 사진은 못나왔네요
면발이 아주 얇지는 않습니다.
찰기가 있어 꼭꼭 씹어야 끊어집니다.
비빔 냉면이라 메밀의 향을 크게 느낄 순 없었습니다.
그대신 달짝지근하면서도 매콤한 양념이 일품입니다.
처음 먹었을때는 간이 좀 약한가 싶다가도 꿀떡 삼키고 나면 진정한 맛의 밸런스가 나옵니다 .
단짠의 절대공식인가요?
밸런스가 너무 좋습니다.
식초와 겨자를 끝까지 넣지않고 먹었습니다.
오리지날 양념의 맛의 완성도가 정말 좋습니다.
회냉면에는 간재미가 들어있습니다.
식초에 절여진듯 새콤한 간재미는 메밀 양념과 극강의 합치를 보여줍니다.
시큼한 홍어로 넘어가기 전 단계입니다.
가오리, 홍어, 간재미.. 여전히 구분을 하기 쉽지 않은 단어들입니다.
<총평>
함흥냉면을 좋아한다면 가볼만한 곳입니다.
빠른 서비스, 훌륭한 맛이 당신 앞으로..
오늘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