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큰하게 육개장이 먹고싶은 주말 저녁. 정동으로 갔다.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38 2층 매일 09:00 - 21:30 광화문역과 서대문역 중간에 있다. 정동. 덕수궁 가는 길목의 초입이다. 깔끔하고 넓은 내부 차돌 육개장 (10,000원) 주문. 기본 세팅 백김치, 깍두기, 콩나물 그리고 차돌 육개장 대파가 푸짐하게 들어있다. 뜨끈한 고깃 국물에 쌀밥에 김치까지. 이정도면 엄청난 호강이지만! 블로거니 차근차근 맛을 음미해보기로. 백김치는 잘 익었다. 깍두기는 덜 익어서 단맛이 과하게 부각되어 육개장과는 조금 부조화. 국물은 맵지않다. 살짝 얼큰한 정도다. 대파가 듬뿍 들어가있어서 식감이 좋다. 차돌이 넉넉하게 들어있다. 무난한 육개장이다. 엄청난 포스는 아니지만 한 끼 식사를 하기엔 충분하다. 이 식당만..
나 부산 사람이다. 돼지 국밥에 대한 알수없는 프라이드가 있는편. 서울 사람들은 순대국밥만 먹는다고 은근히 무시했었다. 그러나 몇년 전 종각역, 새로운 국밥집이 생겼는데.. 서울 종로구 인사동3길 20 매일 11:30 - 22:00 브레이크 타임 오후3시에서 오후5시까지 엄용백 돼지국밥은 종각역, YMCA 빌딩 뒷편, 센트로폴리스 빌딩 옆에 위치한다. 광화문, 종각, 인사동, 종로3가.. 강북 중심지의 중심에 있다. 여름철 장사는 역시 차가운 국수다. 냉면, 밀면, 메밀국수 집들은 매일매일이 문전성시다. 부산식/밀양식으로 구분된다. 부산식은 맑은 육수, 밀양식은 진한 육수라고 한다. 내가 붓싼 살 적에 먹은 국밥들이 부산식이 아니었는가 보다... 부산식 극상 돼지국밥 주문. (11,000원) 수제 깍두기..
우육면을 좋아한다. 대만에서 먹은 다양한 우육면. 그 맛을 못 잊어 한국에서도 가끔 우육면을 찾는다. 서울 종로구 종로7길 29-14 평일 11:00 - 21:00(준비시간 14:30~17:30, 식사메뉴 라스트오더 20시, 술상메뉴 라스트오더 21시) 토요일 11:00 - 21:00(준비시간 14:30~17:00, 식사메뉴 라스트오더 20시, 술상메뉴 라스트오더 21시) 일요일 휴무 종로구청 옆에 있다. 경복궁역, 광화문역, 종각역 어디서든 가깝다. 교통의 요지랄까. 저녁 5:30 입장. 1층은 바 자리. 2층도 있다. 우육면 특 주문 (12,000원) 면 양은 동일하지만 고기 부위가 조금 더 다양하게 나온다. 약 10분이 지나 우육면 등장. 기름이 많이 뜨지않은 맑은 육수에 청경채와 고기가 동동 떠있..
사실 칵테일바를 몇 군데 가본 적 없다. 내가 가본 곳 중에 제일 마음에 들어서 제목을 마음대로 지었다. 은 내자동에 있다. 경복궁역, 서울 지방 경찰청 뒷골목에 조용하게 자리잡았다. 서울특별시 종로구 사직로12길 17 매일 18:00~22:00 사회적거리두기 영업제한 기간 무휴 왠지 경성의 멋쟁이들이 나올것만 같은 공간. 진, 코냑, 위스키, 보드카, 럼 등을 베이스로 한 클래식 칵테일을 판매하고있다. 수제 양갱. 달지않고 부드럽다. 원래는 커버차지와 함께 치킨수프, 간단한 과일도 함께 나왔으나 지금은 커버차지를 없애고 간소하게 양갱만. 텐더바의 시그니쳐 칵테일 김렛 (20,000원) 고든스 진에 레몬주스와 시럽이 들어간다. 이 맛이 시원하고 상큼하고 청량하다. 간단해 보이지만 정말 맛있다. 텐더바는 ..
마늘 치킨의 절대 강자가 있다. 경복궁역 미락 치킨.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 17-1 매일 14:00~02:00 연중무휴 미락치킨은 경복궁역 2번출구로부터 약 50m 전방에 있다. 몇 년 전 인테리어를 싹 바꿔서 깔끔해졌다. 무난한 기본 세팅 물수건, 무절임, 양배추샐러드, 양념 소스. 모든 맛은 기성품 맛이다. 매우 익숙한 맛. 하지만 마늘 소스만큼은 수제품. 잔챙이는 필요없다! 철판 마늘 치킨이 바로 대장이다. 뜨거운 철판 위에 바삭하게 익은 후라이드 치킨. 그 위를 덮은 마늘 치킨 이불. 포-근하다. 매우 달콤한 마늘 소스. 마늘 맛이 제대로 난다. 뽀뽀 금지. 찐 마늘 맛이다. 마늘 맛이 나는 치킨이다. 달콤한 마늘 치킨. 의외로 이렇게 기본을 지키기가 쉽지않다.
순대국에 엄청 진심이다. 경복궁, 광화문 일대의 괜찮은 순대국 집을 열심히 찾아다닌다. 고향이 부산이라 돼지 국밥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편. (ㅋㅋ) 오늘은 경복궁 역과 통인시장 인근에 있는 백암박가네순대국으로 출발.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35-2 월~토요일 09:30 - 21:30 일요일 휴무. (일요일은 순대를 만드는 날이라고 한다.) 평범한 외관. 율마 화분이 귀엽다. 토속적 인테리어 식자재 인테리어가 나름 맛집 포스. 일반 국밥을 주문했다. 가격은 9,000원. 최근에 리뷰했던 화목 순대국, 서촌전통순대국보다 1,000원 더 비싸다. https://economy-sabboon.tistory.com/210 [경복궁 광화문] 곱창 순대 1타강사. 솔직 리뷰 내장이 듬뿍 들어간 순대국집이 있다. 포시즌스..
화이자 2차 백신 접종 후 2일차. 온몸이 뻐근하다. 몸져 누웠다가 점심을 먹으러 나갔다. 서울 종로구 필운대로 14 1층 평일 11:00 - 22:00 오후3시~5시 브레이크타임 주말 11:00 - 22:00 주말 브레이크타임 없음 월요일 휴무 동네에 새로운 이탈리안 식당이 생겼다. 비비드한 레드 와인색 페인팅이 진하다. 귀신처럼 홀려서 매장으로. 오후 1시가 넘은 시간이라 매장에 사람이 많지 않다. 파스타 금액. 파스타는 금액 책정하기가 너무 어렵다. 재료비는 책정이 가능한데 셰프님의 관록은 책정불가다. 5번. 남부 시칠리아식 토마토소스 스파게티를 주문했다. 노르마. 13,500원. 기본 세팅. 깔끔하다. 수제 피클은 새콤달콤. 엄청 격식 따지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아니면 피클을 내어주던 신김치를 주..
돈까스를 사랑한다. 잘 튀긴 돈까스와 쌀밥, 양배추의 조합은 세상 어떤 음식보다 밸런스가 좋다고 생각한다. (하단에 종로 일대의 다른 돈까스 집 리뷰를 올려놓았다.) 오늘은 새롭게 찾은 진이민이 돈가스. 경복궁, 광화문역의 중간에 있다.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3길 30 월~목요일, 브레이크타임 14:00~15:00 금요일 10:30 - 17:00 브레이크타임 14:00~15:00 광화문에는 수많은 맛집들이 지하 1층에 숨어있다. 오래된 노포들도 즐비함. 하지만 오늘 점심으로 진이민이 돈가스를 선택한 이유는 단 하나. 사장님의 식당 소개. 사랑하는 두 딸의 이름(유진,유민)을 걸고 정직한 돈가스를 만들겠습니다. 이거 하나면 되었다. 두 딸의 이름을 걸고 돈가스를 만든다는데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한가? 점심 먹..
소 내장이 질겅질겅 먹고싶은날. 광화문 청진옥으로 향했다. 서울 종로구 종로3길 32 매일 00:00 - 24:00 (코로나 사회적 거리두기로 영업시간 변경) 종로구청 바로 앞에 있다. 광화문의 가장 중심가에 떡하니 3층 건물이. 곧바로 해장국 특 주문 가격은 12,000원 2000원 추가한 특 사이즈다보니 선지와 내장이 푸짐하게 들어있다. 다만 아쉬운 것은 국물의 온도. 뚝배기는 팔팔 끓는 맛이 있어야하는데 너무 차분한 뚝배기이다. 뜨겁긴 한데 팔팔은 아니다. 이게 생각보다 굉장히 아쉬운 부분. 깍두기는 적당히 익었으나 신맛이 튀지 않는다. 무난하게 익은 깍두기. 집에 와서 다시 생각해봐도 완전 뜨겁지 않았던 국물이 아쉽다. 선지와 내장의 특성 상 꾸릿한 향이 나는데, 팔팔 끓는 뜨거운 국물이 그것을 ..
나는 고향이 부산이다. "붓싼하면 꼬랑내나는 돼지국밥아이가. 스울사람들은 완전히 맹탕 순대국만 먹는다카이" 하지만 서울 10년 살다보니 나는 어정쩡한 서울 사람이 되었다. 가끔은 이렇게 맑은 순대국이 생각난다. 보양식같은 순대국. 서촌전통순대국 평일 10:30 ~ 21:30 (break time 15:00 ~ 16:30) 주말 10:30 ~ 21:00 (공휴일 포함) 서촌전통순대국은 경복궁역에서 배화여대 가는 대로변에 있다. 사직동 주민센터를 지나 필운대로를 걷다보면 쉽게 찾을 수 있다. 기와 지붕 위에 방수 천을 씌웠구나. 이것은 한옥 사는 사람들만 아는 고통이다. 폭우가 내리면 집 떠내려가는 개구리마냥 천장에서 줄줄줄 떨어지는 비를 보며 한숨을 짓는다. 슬픈 외관과는 다르게 내부는 정갈하다. 서까래로..
만나분식 할머니가 은퇴하셨다. 가게를 새로운 사장님께 넘기셨나보다. 서울 종로구 필운대로1길 4 10:00 ~ 22: 00 1,3주 일요일 휴무 2,4주 월요일 휴무 만나분식은 경복궁역에서 배화여고 올라가는 길목에 있다. 엄청 깔끔해졌다. 가게를 인수하면서 싹 정리하셨나보다. 아주 깔끔깔끔. 떡볶이와 꼬마김밥을 주문했다. 떡볶이 3,500원 꼬마김밥 2,500원 고구마튀김1개 700원 1인분으로 먹기에 양이 많다. 할머니가 계셨을 때도 엄청 많았다. 꼬마김밥. 속이 실하다. 그냥 김이랑 밥이 아니고 미니 김밥이다. 단무지, 우엉, 당근의 맛이 깔끔히 잘 난다. 국물은 진하고 달다. 할머니가 만드셨던 레시피와 비슷하다. 매운 맛 없이 진하고 달다. 할머니 사장님이 운영하셨을 때보다 훨씬 깔끔하다. 사실 떡..
한국식 회덮밥의 끝판왕을 만났다. 청와대 가는길. 신교동 백령도회집 서울특별시 종로구 필운대로 112-1 월요일~토요일 11:30 ~ 22:00 일요일 휴무 백령도회집은 통인시장 근처, 청와대 가는 길 앞에 있다. 입구부터 기운이 장난아니다. 신기하게도 사장님이 직접 쓰신듯한 자작시가 벽에 붙어있다. 이런 감성이라면 맛이 없을 수가 없다. 외관보다 훨씬 깔끔한 내부. 쌀, 배추, 고추가루가 국내산이다. 김치가 맛있는 집이 좋다. 회덮밥을 주문했다. 12,000원. 5분쯤 흘렀을까? 회덮밥을 시켰을 뿐인데 한상차림으로 무언가 가득 나왔다. 메인 메뉴가 무엇인지 헷갈릴 정도의 구성이다. 회덮밥은 밥 따로 재료 따로이다. 회가 따뜻해지지않게 밥을 따로 주는게 좋다. 회 샐러드. 광어, 연어에 잘 모르겠는 생선..
무더운 여름이 계속되니 힘이 쪽쪽 빠진다. 역시 몸보신에는 미꾸라지탕, 추어탕이다.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10길 10-17 매일 10:00 ~ 22:00 양평추어탕은 통의동에 있다. 서촌을 여행하기에도, 경복궁을 지나 청와대 앞 산책을 하기에도 좋다. 빛바랜 나무 현판이 추어탕집의 역사를 보여준다. 센스있는 물주전자. 보리차가 들어있다. 이런 작은 센스가 가게의 품격을 높인다. (궁금해서 주전자를 들어 밑동을 보니, Made in China 공산품이다 ㅋㅋ 그래도 어때) 추어탕을 주문했다. 가격 9,000원 한상차림으로 나오는 추어탕. 반찬이 아주 깔끔하다. 애호박무침, 깻잎짠지, 배추김치, 동치미, 땅콩조림, 그리고 청양고추 다대기. 추어탕은 부추가 다소곳이 올라가있다. 국물이 아주 진하다. 들깨가루를 ..
내장이 듬뿍 들어간 순대국집이 있다. 포시즌스 호텔 맞은편에 위치한 화목 순대국. 24시 영업으로 수많은 직장인들의 위장을 달래준 곳이다. 월~토요일 : 24시간 영업. (현재는 코로나 단축영업) 일요일 휴무. 화목순대국은 세종문화회관 뒷편, 포시즌스 호텔 맞은편에 있다. 광화문 직장인들이 설렁설렁 걸어갈 만한 위치. 전혀 과학적이지 않은 비닐 가림막이 테이블 사이마다 설치되어있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요식업자들은 하라면 해야한다.. 기본 세팅. 새우젓, 대파, 오이고추, 된장, 깍두기. 깍두기가 참 맛있다. 깍두기 익음의 정도는 올 때마다 다르다. 이번에는 적당히 익은 맛. 화목순대국만의 플레이팅. 양철 트레이 위에 펄펄 끓는 뚝배기를 올려준다. 정사각형의 트레이 위에 원형 뚝배기. 뜨거움의 불안정함을 ..
쌀국수를 좋아한다. 푹 고운 진한 소고기 국물에 살짝 푸석거리는 쌀국수. 고수를 듬뿍 넣어먹으면 신짜오가 절로 나온다. (신짜오는 베트남어로 '안녕'. 할 줄 아는 말이 이것밖에 없다) 오늘은 처음으로 '언껀'에 갔다. 통인시장에서 인왕산 등산로 가는 길에 위치. 서울특별시 종로구 옥인2길 6 1층 화~일요일 : 11:00 ~ 21:00 월요일 휴무. 서촌 골목길을 헤매다 보면 나오는 식당. 소박한 손글씨. 문을 살포시 열고 들어가면 작은 공간이 나온다. 베트남식당은 너무 인테리어가 깔끔하거나 화려하면 재미없다. 적당히 날림(?)같은 느낌이 있어야 더 운치가 있는듯하다. 가격은 약~간 애매한 포지션. 베트남 현지분들이 운영하는 작은 식당들에서는 쌀국수 가격이 5~6000원 인곳이 많다. 물론 프랜차이즈 ..
돈까스와 메밀. 이 조합은 누가 만든걸까? 서울시 종로구 옥인길 4 통인시장과 인왕산 등산로 사이. 서촌 관광의 요충지에 위치한 우리집. 이름이 우리집이라 검색하기가 쉽지않다. 낮은 층고에 나무 인테리어로 옛날 경양식집 느낌을 풍긴다. 가게는 무척 깔끔하다. 배추와 고춧가루에 진심인 식당들이 좋다. 한국식 식사에 정통성을 부여하는 느낌이다. 보통 식당보다 2000원을 더 주고서라도 나는 국산 김치가 먹고싶다. 모밀에 빠진 돈까스 (8,500원) 모밀에 돈까스가 빠져있다. 나는 시적 표현인줄 알았다. 돈까스가 모밀한테 사랑에 빠진건줄 알았는데 돈까스가 진짜 모밀 육수에 빠져있는줄은 상상을 못했다. 개인적으로는 눅눅한 튀김을 선호하지않는다. 튀김은 튀김답게 바삭해야된다고 생각한다. 가츠동, 돈부리, 걸뱅이탕..
갑자기 볶음밥이 먹고싶다. 종각역 옆 지하식당에 위치한 신승관으로. 매일 11:00 ~ 22:00 신승관은 광화문역과 종각역 사이에 있다. 빌딩 지하 1층에 위치. 광화문 일대의 맛집들은 마천루 빌딩의 지하에 있는 경우가 많다. 일대가 개발되며 청진동, 무교동, 피맛골 등에서 장사를 했던 노포들도 빌딩 지하에 자리를 잡았다. 신승관의 역사를 확인하진 않았지만 50년 전통이라면 다른 지역에서 이전을 해온 것 같다. 어느 순간부터 탕수육은 꿔바로우가 주류로 자리잡은 듯 하다. QR체크를 하고 테이블로. 금색 인테리어가 적당히 촌스럽고 적당히 고급스럽다. 유슬 볶음밥을 주문했다. 유슬은 재료들을 가늘게 채써는 방식이라고 한다. 유니짜장의 유니는 재료를 곱게 갈은 것. 알다가도 모르는 중국어. 기본 세팅. 짬뽕..
멕시코에서 한달을 여행했다. 어딜가나 먹을 수 있는 타코는 가난한 여행자에게 행복 그 자체였다. 평일 11:30 ~ 21:00, 브레이크타임 14:30 ~ 17:30 주말 11:30 ~ 21:00 월, 화 휴무 벨라또띠아는 서촌 통인시장 가는길에 있다. 대로변에 있어 찾기 어렵지않다. (제로페이 종로사랑상품권 10% 할인 가능!!) 강력한 '타코' 입간판. 끌어당김이 강하다. 뭔가 멕시코스러운 페인팅. 멕시코는 강렬하다. 왠지 사장님이 직접 수집하신 것 같은 접시와 그림들. 멕시코의 느낌이 물씬 난다. 기본 세팅. 나는 까르니따스 타코(8,000원)을 주문했다. 까르니따스는 풀드포크의 일종으로 돼지 장조림같은 맛이 난다. 각 집마다 양념장이 다르기때문에 맛도 다르다. 금방 나온 까르니따스 타코. 북북 찢..
평소 자주 지나다니는 종로구 보건소 옆. 한옥을 야무지게 고친 서촌식당이 있다.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 17길 12 월~토 11:30 ~ 21:00 공휴일 휴무 한옥을 예쁘게 고친 서촌식당. 아주 깨끗하고 깔끔한 인테리어. 부억쪽 지붕은 불투명한 재질로 빛이 들어온다. 덕분에 더욱 환한 식당. 차분하면서 흥겨운 노래가 흘러나온다. 오늘의 메뉴가 좋다. 백반집이 설레는 이유랄까. 오늘의 메뉴는 '차돌박이 순두부찌개'다. 정갈하게 준비된 반찬. 애호박무침, 열무김치, 감자조림, 그리고 도토리묵이다. 감자조림이 정말 맛있다. 청양고추가 들어간 간장에 푹 절여진 감자. 이것만으로도 밥 한공기 뚝딱이다. 도토리묵의 간장 양념도 거칠지않고 섬세하다. 애호박볶음에 열무김치. 간이 딱 좋다. 달지 않아서 좋다. 그렇게..
감자탕이 먹고싶을 때 통인시장에 간다. 통인 시장 가는 길. 통인 시장 사잇길에 아주 오래된 감자탕 집이 있다.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 11길 34 평일 09:00 ~ 21:30 토, 일요일 휴무 감자탕 1인분 (9,000원) 가격이 1000원 오른 것 같다. 요즘 물가에 1000원 올리는게 전혀 이상하지 않다. 반찬은 매우 심플하다. 직접 담근 깍두기, 고추, 양파, 쌈장, 와사비간장 끝 심플한 구성. 진한 감자탕 국물. 쌀밥은 품질이 좋으나 미리 담아놓으신 것 같다. 많은 옛날 식당들이 밥을 온장고에 보관을 하니 이 부분은 감안하고 먹는다. 찹쌀 풀이 진득했던 깍두기. 갓 담은 깍두기인줄 알았는데 꽤 맛이 들었다. 된장과 쌈장 그 어느 사이의 맛. 고기는 매우 푹 삼겼는지 뼈가 으스러진다. 야들야들 ..
우육면을 엄청 좋아한다. 첫 우육면은 대만 어딘가에서 먹었다. 그 후로는 맛있는 우육면을 찾아 여기저기 방황중. 오늘은 종각역 젊음의 거리에 위치한 샤오바오우육면으로. 서울시 종로구 삼일대로 17길 15 매일 11:00 ~ 22:30 종각 젊음의 거리가 예전같지 않지만 샤오바오우육면은 분주하다. 면 종류가 많다. 나는 일반 우육면(8,500원)에 3번 일반 면 굵기로 주문. 재미난 인테리어. 그릇으로 된 전등이 주렁주렁. 사람들은 끊임없이 들어온다. 기본 세팅. 고수와 짜차이. 짜차이가 새콤달콤한게 입맛을 돋군다. 5분이 지났을까? 우육면이 등장. 그런데 국물이 좀 많이.. 빨간데? 국물 한 숟가락을 떠먹었다. 기침을 켁켁 했다. 마라의 향과 고추기름의 향이 목구멍과 콧구멍을 찔렀다. 잘못 시켰나??? ..
가끔 베트남 음식이 땡긴다. 태국 음식인지, 베트남 음식인지 정확하게 구분할 수 없는 쌀국수나 볶음밥같은 것들. 동네에 아주 간편하고 빠르고 맛있는 베트남 식당이 있다. 벌써 5년째 방문중.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 1길 50-19 매일 11:30~21:00. 평일은 15:00~16:00 브레이크타임 식당 내부는 베트남스럽다. 뭔가 슬쩍 야매같은, 그러면서도 이국적인 느낌. 베트남 현지 식당 느낌을 살리면서도 한국스럽다. 이게 뭔 말이냐. 뭐 잘 섞여있다는 거지~ 노란색, 빨간색 등 강한 단색의 조합이 흥미롭다. 요즘 물가에 비하면 가격이 저렴하다. 기본 쌀국수는 7,000원부터 시작. 나는 볶음 쌀국수를 시켰다. 가격은 7,000원. 숙주의 식감이 아직 살아있다. 기름에 빠르게 볶은 쌀국수면 위로 파 고..
한우 오마카세, 한우 다이닝의 열기는 지속된다. 오늘은 압구정 설로인으로. (자주 가본 척) 매장의 심플한 레드 & 블랙 인테리어가 고급스럽다. 뭔가 긴장해서 매장 사진을 못찍음. 첫 시작으로 수제 살라미햄과 웰컴 드링크가 나온다. 백신을 맞은 후라 술은 아쉽게도 패쓰.. 그대신 콤부차를 내어주셨다. 오늘 야무지게 먹을 테이스팅 코스 리스트. 엄청 종류가 많다. 한입 햄버거. 핑거푸드 사이즈지만 내용물이 알차다. 입 속에서 팡팡 터지는 고기패티의 육즙이 엄청 진하다. 수제 육포, 차돌박이 햄. 맥주 한 잔 하면 정말 좋겠구나. 육회. 육회를 열어보면 이렇게 성게알 소스와 다시마, 수수튀김이 있다. 육회와의 밸런스가 아주 좋다. 이번에는 다른 스타일 육회 육회의 겉면을 살짝 토치로 그을려 고소한 지방맛을 ..
여름은 물회의 계절. 시원하고 새콤한 물회가 나를 부른다. 서울 중구 명동9길 43 2층 묵호횟집 조금 오래된 횟집들은 상호명이 '회집' 또는 '횟집'을 혼용해서 쓰는 경우가 많다. 짜장면과 자장면의 느낌인가. 2층에 위치한 묵호횟집. 넓고 시원하다. 넓은 식당들은 코로나 영향을 직빵으로 맞았다 ㅠㅠ 이 넓은 곳에 나 혼자. 물회를 주문했다. 15,000원 살얼음 동동 물회 등장 소면, 밥도 같이 나온다. 횟집이니만큼 물회에 집중. 시원하게 얼린 육수에 채썬 양배추와 새싹 채소. 회는 오징어 (혹은 한치), 숭어, 광어가 들어있다. 소면은 소면. 두툼하게 썰어진 회. 제 역할을 충분히 한다. 오징어 회는 식감이 매우 쫄깃하면서 부드럽다. 숭어는 양을 잘 채워주고 광어또한 괜찮다. 새콤한 물회 소스는 너무..
비가 줄줄줄 내리는 월요일 오후. 깔끔한 밥이 먹고싶어서 오랜만에 목원의 서촌가락으로. 목원의 서촌가락은 서촌의 중심부에 위치한다. 아이유 뮤비 촬영지로 유명한 대오서점, 오래된 중국집 영화루, 통인시장도 가까이 있다. 가게는 길고 좁다. 가야금 띵가띵가 소리가 들리는 목원의 서촌가락. 막걸리 안주메뉴가 참 많다. 말린 생선, 모듬 전, 만두, 해물 칼국수 등등 다 엄청 맛있다. 하지만 오늘은 혼자왔으니 곤드레밥으로. (6,000원) `` 곤드레밥은 금방 나온다. 고슬고슬 밥 위에 곤드레와 익힌 무채. 그 위로 깨가 솔솔 뿌려져있다. 열무김치. 아주 깔끔한 맛이다. 서울의 맛. 단무지 무침(?)이다. 5년전에도 이 반찬은 있었다. 지금도 여전히 맛있는 이 단무지. 무엇인지는 모르겠으나 아주 진하고 칼칼한..
갑자기 물회가 먹고싶어서 남대문으로 출발. 남대문 시장에는 극강의 가성비 숙성횟집이 있다. 이름하여 '막내회집' 장사가 잘 되는지 바로 옆에 2호점이 있고, 종각에도 분점이 있다.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면 생각보다 아담한 막내회집이 있다. 노포느낌 물씬. 막 청결하지는 않다. 회덮밥 7,000원 왠만한 그냥 나물 비빔밥도 7,000원은 받을텐데, 가격이 엄청 저렴하다. 더군다나 음식이 과장없이 1분만에 나왔다. 모든 음식이. 콩나물 볶음, 김치, 서더리매운탕, 고등어조림 그리고 회덮밥이다. 사장님은 반 반말, 반 존댓말로 손님 응대를 하신다. 엄청 기분 나쁘지는 않다. 회덮밥에 들어가는 회는 숭어다. 숭어에 김가루에 얇게 썬 양배추에 상추. 참기름은 기본으로 뿌려져있다. 정체를 알수없지만 매운탕이 같이 나..
가끔, 아주 가끔 분식이 땡길 때가 있다. 엽기 떡볶이보다는 하루종일 뭉근하게 끓인 시장 표 떡볶이를 더 좋아한다. 여기 모던 김밥은 아주 깔끔한 맛이라 시장 느낌은 아니지만 일단 고고. [네이버 지도] 모던김밥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2길 10 http://naver.me/xgUk8jB7 모던김밥 : 네이버 리뷰 121 · 건강하고 깔끔한 김밥 store.naver.com 모던김밥 외부는 아주 모던하게 생겼다. 이름값 한다. ㅋㅋ 모던 김밥 3000원 떡볶이 5,500원 내부는 매우 깔끔하다. 위생도 좋고 거리도 적절. 나는 떡볶이와 김밥을 포장. 모던김밥 3,000원. 떡볶이 5,500원 당면 김 말이가 들어있다. 직접 만든 것 같지는 않고 업소 공급용 맛. 계란도 조그맣게 들어있구요 양념은 많이 달지 ..
한국 프랜차이즈 햄버거의 대장은 버거킹이라고 단언코 말할 수 있다. 개인적인 햄버거 순위 맥도날드, 롯데리아 (평범) 맘스터치, KFC, 노브랜드버거 (중상) 모스버거, 버거킹 (왕) 오늘은 버거의 왕 버거킹 와퍼를 포장해왔다. 버거킹은 24시간, 365일 할인을 한다. 매주 조금씩 할인 품목이 바뀌기는 하는데 기본적으로 할인 범위는 비슷하다. 이번주는 와퍼 3,500원 행사. 이제는 이 가격이 놀랍지 않다. 서울 종로구 삼봉로 57 호수빌딩 http://naver.me/5GyGCN1C 버거킹 종로구청점 : 네이버 주문자리뷰 4281 · ★4.36 · N페이 결제 시 1% 적립 m.place.naver.com 버거킹은 언제나 옳다. 불에 구운 패티는 언제나 맛있다. 와퍼는 기본적으로 크다. 맥도날드 빅맥..
깔끔한 중식. 뭔가 깔끔한 중식이 먹고싶어서 배달의 민족 검색. 해물 잡탕밥을 30% 할인한다. 가격은 10,500원. 한 끼 식사로는 꽤 비싼 가격. 서울 종로구 종로1길 50 http://naver.me/x8lieXki 발재반점 경복궁점 : 네이버 방문자리뷰 279 · ★4.12 · 생방송오늘저녁 57회 m.place.naver.com 배달은 엄청 금방 온다. 이렇게 편한 세상이 왔다니. 나도 그 세상에 일조를 하고있으니.. 해물 잡탕밥에 곁들여 먹는 단무지와 짜차이, 짬뽕국물이 함께 온다. 처음엔 밥을 보고 양이 작은가 싶었는데 포장 용기의 깊이가 꽤 깊다. 버섯에 죽순에 모듬 해물이 들어간다. 해물은 아마도 냉동 해물 모듬인 것 같다. 단무지는 단무지맛. 짜차이는 조금 더 한국식 볶음 고추장맛. ..
가끔 고수가 듬뿍 들어간 타코나 부리또가 먹고싶을 때가 있다. 적당히 꾸리꾸리하면서도 깔끔한 맛 어디 없나. 쿠차라는 한국식 치폴레의 완성판이다. 서울 종로구 종로 33 지하1층 101호 http://naver.me/x5h9H62V 부리또는 또르띠아 안에 속 재료를 넣고 돌돌 말아서 준다. 부리또 보울은 또르띠아 없이 큰 용기에 재료를 듬뿍 담아준다. 우선 신선한 재료가 듬뿍 들어가있다. 이 부분이 햄버거같은 여타 패스트푸드와의 차이 까르니타스는 장조림같은 고기이다. 짭쪼름하게 맛있다. 고수를 많이 달라 요청하니 이렇게 두 통을 주셨다. 다만 고수의 향이 강하지는 않았다. 더 편하게 비벼먹기 위해 사기 그릇에 옮겼다. 양이 작은 사람같은 경우에는 두번에 나눠 걸쳐먹어도 좋을 양이다. 현미밥, 볶은 양파,..